용의 숙명 - Морган Райс 4 стр.


공주는 지체하지 않았다. 공주는 뛰어 올라 상체를 뒤로 젖히고 호신술 스승이 알려준 그대로 맨발로 정확하고도 강력하게 사내의 명치를 가격했다. 사내는 그대로 몸을 구부렸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공주의 가격에 고통스러워 했다. 공주는 어렸을 때부터 반복 훈련을 통해 호신술을 몸에 익혔다. 공격자를 물리치기 위해 그만큼 힘이 셀 필요는 없었다. 다만 그녀의 가장 강한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정확히 가격하기만 하면 됐다.

사내가 그대로 서서 웅크리고 있는 그 때 공주는 앞으로 다가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 쥐고 다시 한번 정확하게 조준한 뒤 무릎으로 사내의 코를 가격했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코에서 뜨거운 피가 흘러나왔고 그 바람에 공주의 다리에도 피가 튀었다. 사내는 바닥에 꼬꾸라졌다. 공주는 사내의 코뼈를 부러뜨렸다.

뒷일을 대비해 사내를 여기서 끝장내야 했다. 단검을 쥐고 그의 심장에 꽂아야 했다.

그러나 공주는 어서 옷을 챙겨 입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가 죽어 마땅하긴 하지만 공주는 자신의 손에 직접 그의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다.

공주는 검을 주워 강물에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옷을 온 몸에 감아 알몸을 가렸다. 이 곳에서 벗어날 준비를 마치고는 떠나기 전 다시 돌아가 마무리를 지었다. 공주는 있는 힘껏 그의 사타구니를 발로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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